♬ 귀한 곡 ♬ /귀한곡 모음집 3

목포는 항구다/이난영

가수 신송 2009. 12. 10. 10:36
목포는 항구다
조명암 작사
이봉룡 작곡
이난영 노래
1.영산강 안개속에 기적이 울고 
삼학도 등대아래 갈매기 우는 
그리운 내고향 목포는 항구다 
목포는 항구다 똑딱선 운다 
2.유달산 잔디위에 놀던 옛날도 
동백꽃 쓸어안고 울던 옛날도 
그리운 내고향 목포는 항구다 
목포는 항구다 추억의 고향 
 
 
 
 
 
광복 이전에 발표된 유행가 가운데 '목포'라는 단어가 제목에 쓰인 것으로 '목포의 눈물' 말고도 '목포는 항구', '목포의 추억' 등 두 곡을 더 확인할 수 있는데, 공교롭게도 이 세 곡을 모두 목포 출신 가수 이난영이 불렀다. '목포의 눈물' 못지 않은 이난영의 대표곡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는 '목포는 항구'는 현재 '목포는 항구다'라는 제목으로 더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조명암이 작사하고 이난영의 친오빠인 이봉룡이 작곡한 '목포는 항구'는 1942년에 발표되었으며, 간주에서 '목포의 눈물' 멜로디를 사용하고 있는 특징도 있다. '목포는 항구'보다 앞서 1939년에 발표된 '목포의 추억'은 문일석 작사, 이봉룡 작곡에 노래도 이난영이 불렀으니 목포 사람 셋이 만든 완전한 목포 노래인 셈이다.

'목포의 눈물' 노랫말에서 찾아 볼 수 있는 특별한 속뜻에 대한 호응이 이렇게 목포에 관한 속편 성격의 노래들을 낳고, 목포 가수 이난영으로 하여금 그 노래를 독점하도록 한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도 해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