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한 곡 ♬ /귀한곡 모음집 3

국제선 대합실/함중아

가수 신송 2009. 12. 31. 09:30

 

 

      국제선 대합실/함중아
      공항을 떠난지 한시간이면
      그 사람 어디쯤 날고 있을까
      생각은 그대따라 하늘을 날고
      발길은 하염없이 거리를 간다
      내 팔목에 시계 초침이 머물 수 없듯이
      머물 수 없는 사랑을 왜 생각 못했을까
      나 지금 이대로
      바보가 되고 싶어 그래서 걷는거야
      끝없이 걷는거야 하염없이 걷는거야
      언젠간 떠나야 할 사랑인줄은
      알면서 내가 왜 사랑했을까
      그 사람 떠나버린 빈 하늘처럼
      가슴에 젖어오는 허전한 마음
      내 팔목에 시계 초침이 머물 수 없지만
      머물어버린 이 순간을 못지울 흔적이겠지

      나 지금 이대로 여객기

      폭음처럼 목놓아 울고싶네

      한없이 울고싶네 하염없이 울고만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