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먼곳에 - 김추자
님이 아니면 못산다 할 것을 사랑한다고 말할걸 그랬지 망설이다가 가버린 사람 마음주고 눈물주고 꿈도주고 멀어져갔네 님은 먼 곳에 영원히 먼곳에 망설이다가 님은 먼곳에 마음주고 눈물주고 꿈도주고 멀어져갔네 님은 먼곳에 영원히 먼곳에 망설이다가 님은 먼곳에 |
영화가 추억을 노래한다. 최근 한 시대를 풍미한 노래들이 스크린에서 되살아나고 있다. 랩과 힙합 리듬이 유행하는 요즘,추억의 노래들은 젊은이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주고 장년층에게는 잊혀져가는 과거를 떠올리게 만든다. 가수 김추자의 노래 ‘님은 먼 곳에’는 영화 ‘하류인생’(감독 임권택·제작 태흥영화)에 삽입되면서 또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영화의 예고편에서 주인공 조승우가 치열한 액션을 펼치는 것과 함께 잔잔히 깔리는 ‘님은 먼 곳에’는 70년대 후반의 시대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신중현의 기타 연주는 김추자의 육성 노래와 달리 또 다른 감흥을 준다. 이 영화의 홍보사인 PL기획은 “임권택 감독이 영화 제작 초기부터 김추자의 노래를 염두에 뒀다”면서 “이 노래가 주는 정서가 50년대부터 70년대 한국적인 상황을 그리는 데 딱 어울린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밝혔다. 남진의 노래 ‘님과 함께’는 영화 ‘효자동 이발사’(감독 임찬상·제작 청어람)의 뮤직비디오에서 되살아났다. 이 영화의 제작사측은 가수 윤도현이 이 노래를 록버전으로 리메이크한 것을 홍보용 뮤직비디오에 담아 홍보 수단으로 활용했다. 윤도현은 ‘효자동 이발사’의 촬영 분량을 본 뒤 ‘님과 함께’를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영화 제작사측은 “‘님과 함께’가 우울한 시대 상황을 경쾌한 리듬으로 그린 영화와 맞아떨어진다고 여겼다”고 말했다. PL기획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추억의 노래들이 스크린에서 되살아나는 이유를 복고풍 정서의 하나”라고 해석했다. 지난해 개봉된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선보인 인기 드라마 ‘수사반장’의 타이틀 음악,‘올드보이’에서의 권투 중계방송 예고 음악 등이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흥을 줬다는 게 이 관계자의 분석이다. 특히 50년대부터 70년대를 관통하는 시대를 그린 ‘하류인생’이나 60∼80년대가 배경인 ‘효자동 이발사’의 음악으로 추억의 노래들이 더 어울리는 게 사실이다. 여기에 2003년 초부터 신중현 김추자 등의 노래를 담은 60∼80년대 희귀 가요 음반들이 음반시장에 나오면서 조용히 복고 분위기가 형성된 것도 추억의 노래를 되살린 배경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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